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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산업체, 학계, 공군이 함께하는 항공소년단

[국방일보]'공군항공우주캠프' 국내외 90명 참가해 4일간 열려

  • 날짜
    2011-08-02
  • 조회수
    2960
국방/군사
“하늘로 우주로 미래로 강한 韓공군 든든해요”
`공군항공우주캠프' 국내외 90명 참가해 4일간 열려 / 2011.08.01

공군 항공우주캠프에 참가한 국내외 학생들이 지난달 29일 오후 공군17전투비행단 활주로에서 F-4E 전투기로 하이택싱을
 하고 난 후에 일선 조종사들과 함께 썸즈 업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투기 하이택싱.
수중구조 잠수훈련. 
고공 헬기 레펠.

육군에 특전캠프, 해병대에는 해병캠프, 그럼 공군에는 무슨 캠프가 있지? 공군에는 공군만의 특별한 명품 ‘항공우주캠프’가 있다.

 ‘항공우주캠프’는 2007년부터 알차고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올해 5회째를 맞았다. 공군은 지난달 26일부터 나흘간 충북 청주에 있는 공군사관학교, 17전투비행단, 6탐색구조비행전대에서 한국항공소년단과 함께 2011 공군항공우주캠프를 열었다.

 지난달 29일 오후 17전비 활주로. 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전국에서 참가한 남녀 고등학생과 국제항공소년단원들은 C-130 수송기를 타고 힘차게 이륙했다. 실제 공군 부대에서 수송기를 처음 타보는 학생들의 얼굴에는 잔뜩 긴장감이 묻어났다. 하지만 어느새 ‘짜릿한’ 비행체험에 성취의 미소가 얼굴 가득 번졌다. 학생들은 3km 활주로를 단 5초 만에 F-4E 전투기를 타고 ‘횡~’ 가로지르는 하이 택싱(High Taxing)도 체험했다.

 미국 쿨버 밀리터리 아카데미에 다니는 김근우(18·3학년) 군은 “한국 공군과 조종사들이 정말로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김군은 F-4E 조종사로 우리 공군에서 근무한 예비역 소령인 아버지 김규순(공사 33기) 씨의 권유로 참가했다.

 전투기 조종사의 꿈을 키우기 위해 참가한 김형조(17·삼육고 2학년) 군은 “24시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이 나라와 하늘을 지키는 우리 공군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김군은 국제 청소년 성취포상제에서 동상을 받은 인재다.

 국내 고교생 80명과 해외에서 참가한 국제항공소년단원 8명은 이번 캠프를 통해 국가 안보의 소중함을 온몸으로 느꼈다. 최일선 안보전선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묵묵히 지키는 우리 군에 대한 고마움도 가슴 깊이 새겼다.

 공군은 단순한 병영체험·체력단련 위주의 캠프에서 과감히 벗어나 특화된 캠프로 ‘강하고 믿음직한 공군상’을 심어주고 있다. 실제 조종사들의 생활과 양성과정, 만남을 통해 하늘과 우주로 향한 야심찬 꿈을 키워줬다. F-16 전투기 시뮬레이션 체험, 조종사 탈출·수중생환 훈련, 잠수·레펠·행군·응급처치 항공구조대 특수훈련까지 체험했다.

 이번 캠프를 기획한 손경수(47·중령·공사 36기) 공군본부 문화홍보과장은 “항공우주캠프는 공군의 유일한 공식 캠프로 비록 기간은 짧지만 공군만의 특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최고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미래 항공우주 분야를 짊어지고 나갈 나라 안팎의 학생들이 꿈과 희망, 안보의 소중함을 온몸으로 체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늘로 우주로 미래로’ 힘차게 도약하는 우리 공군이 강하고 믿음직한 한국군의 모습을 세계에 심고 있다.


■ 세계로 지평 넓히는  캠프-“한국 위해 싸운 할아버지 자랑스럽다”

6·25전쟁 참전용사 손자 참가
 

2011 항공우주캠프에 참가한 국제항공소년단 지도자와 학생들이 지난달 21일 공군3훈련비행단을 견학하면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의 평화와 자유를 위해 목숨 걸고 싸웠던 할아버지가 너무나 자랑스럽게 다가온다.”

 한국 공군이 연 2011 항공우주캠프에 참가한 아담 와츠홀즈(17) 군은 6·25전쟁 미군 참전용사의 손자다. 잭 벤슨(76) 그의 할아버지는 미 해군으로 2년간 참전했다. 공군 조종사가 꿈인 와츠홀즈 군은 “할아버지가 참전했던 나라인 한국 군대와 공군, 한국의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할아버지가 6·25전쟁 참전 직후 세상을 떠난 호주에서 온 칼란 엑클에스톤(18) 군은 감회가 더욱 남다르다. 당시 호주 왕립 해군의 전도 유망한 장교로 참전한 그의 할아버지 조지 엑클에스톤 씨는 전쟁의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서른 살 이른 나이에 숨졌다.

 엑클에스톤은 “할아버지가 6·25전쟁에 참전했다는 사실은 우리 가족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할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기 때문에 한국은 우리 가족에게 특별한 곳”이라고 말했다.

 공군의 항공우주캠프가 이젠 한국의 안보 현실과 한국을 알리는 국제 캠프로 그 지평을 넓혀 나가고 있다. 2008년부터 시작된 외국인 참가는 지난해 국제항공소년단원 6명이 참가해 국제적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 올해도 미국·영국·호주·네덜란드·터키 국제항공소년단 지도자 2명과 학생 단원 8명이 참가했다. 지난달 19일부터 한국을 찾은 이들은 오는 3일까지 한국에 머문다. 이들은 대학에서 항공엔지니어링을 전공하는 학도부터 공군과 항공, 우주 분야에 특별한 관심을 가진 인재들이다. 한국 공군의 조종사 양성 체험과 함께 3훈련비행단·한국항공우주산업(KAI) 방문, 전통문화 탐방, 판문점·3땅굴 안보 현장도 견학한다. 무엇보다 6·25 전쟁 때 한국에 전투 병력을 보냈던 참전국 학생들로 지난달 24일 부산 유엔기념 공원을 참배하는 뜻 깊은 시간도 보냈다. 



 


김종원 기자   jwkim@dema.mil.kr